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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마약 판매책 의혹 받는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마약을 한 건 맞지만, 유통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뉴스1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바모씨(속칭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바씨의 모발을 통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해당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라고 밝혔다. 바씨 역시 이날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을 시인했다.

그러나 바씨는 마약 유통 의혹은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바씨는 ”클럽에 유치한 중국인 손님들이 가지고 온 마약을 함께 투약한 것일 뿐, 유통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바씨는 이날 6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8시 43분쯤 귀가했다.

바씨는 지난달 16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17일에는 경찰이 그의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바씨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다.

바씨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마약수사계는 조만간 바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등의 클럽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총 40명이 입건됐으며, 이중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이들은 14명이다. 그 중 3명은 구속된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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