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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인스타그램에 첫 게시물을 남겼다

"엘리자베스 R."

  • 허완
  • 입력 2019.03.08 13:18
ⓒSimon Dawson / Reuters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3세)이 런던사이언스뮤지엄 방문 길에 첫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렸다.

영국 왕실의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자들은 그동안 여왕의 활동 사진을 공유해왔다. 이번에는 여왕이 직접 자신의 고조부인 앨버트 왕자가 받은 편지 사진을 공유하며 글을 남겼다.

″오늘 사이언스뮤지엄 방문에서 1843년 로열 아카이브(Royal Archive)가 나의 고조부 앨버트 왕자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해 흥미로웠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적었다.

 

“1843년 7월 앨버트 왕자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선구자로 꼽히는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가 설계한 ‘차분기관(Difference Engine)’ 시제품을 볼 기회를 가졌다.”

″이 편지에서 바배지는 자신이 발명한 ‘해석기관(Analytical Engine)’을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왕자에게 설명했다. 바이런 경(Lord Byron ; 조지 고든 바이런 : 영국 낭만파 시인)의 딸 에이다 러브레이스(수학자)가 이를 바탕으로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오늘 어린이 컴퓨터 코딩 이니셔티브에 대해 알게 되어 기뻤다. 오랫동안 테크놀로지와 혁신을 이끌며 다음 세대의 발명가들에게 영감을 준 사이언스뮤지엄은 이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올리기에 적절한 곳인 것 같다.”

여왕은 끝에 ‘엘리자베스 R’라는 서명을 남겼다. R은 여왕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 ‘Regina’를 의미한다. 

한편 여왕은 사이언스뮤지엄의 여름 전시 ‘탑 시크릿(Top Secret)’ 개막을 맞아 이곳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암호 해독의 역사를 다룬다.

여왕은 5년 전에도 비슷한 기회에 이곳을 방문했으며, 처음으로 트윗을 올린 바 있다.

 

* 허프포스트UK의 The Queen Has Posted On Instagram For The First Tim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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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