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2월 20일 20시 43분 KST

하노이 이발소가 '김정은-트럼프 스타일 이발은 공짜' 이벤트를 열었다

트럼프보다는 김정은 스타일이 좀더 인기라고 한다

Nguyen Huy Kham / Reuters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의 한 이발소가 회담을 앞두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정상회담의 두 주인공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하는 손님한테는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하노이 시내에 있는 이 이발소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회담이 끝나는 28일까지 두 정상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모든 고객한테 이발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머리를 손질한 9살 소년 또 지아 후이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북한 지도자처럼 보인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좇아 노랗게 머리를 염색하고 다듬은 레 푹 하이(66)는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근사해보일 뿐만 아니라 내 나이대에도 잘 어울린다”면서도 ”밝은 오렌지색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이발소 주인이 정상회담 이후 원래대로 되돌려준다고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레 뚜언 즈엉은 ”재미로 시작한 이벤트인데 의외로 많은 고객이 호응해줘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 중에서도 여러 명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번 정상회담을 더욱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