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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20일 19시 57분 KST

강남 초고가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했다

가해자는 아직 사과를 하지 않았다

뉴스1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 주민이 주차장 입구 차단봉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민인 권모씨(43)는 지난 6일 오전 8시께 경비실로 들어가 경비원 A씨(43)의 멱살을 잡고 손과 발로 얼굴과 하체 등 총 3차례 때렸다.

폭행은 권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주차장 차단기가 다소 늦게 열렸다는 게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에서 A씨는 수차례 ”급하게 적을 것이 있어서 잠깐 놓쳤다”고 사과했으나 권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너 왜 여기서 밥 빌어먹고 사냐”, ”젊은 놈이 이런 소리 듣기 싫으면 그냥 이런 일을 하지 마”, ”처자식 들을 정도로 욕을 해주겠다”는 등 10분 가까이 폭언을 퍼부었다.

권씨는 A씨가 부른 상급자가 수차례 ”그만하시라”며 말린 뒤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사과를 요구했으나 권씨 어머니가 대신 사과했을 뿐 권씨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사과와 재발 방지만 약속하길 바랐지만, (권씨 측에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7년 136.40㎡짜리 세대가 105억3천만원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진 초고가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