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2월 03일 12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2월 03일 12시 16분 KST

중국, 세계 최다 로켓 발사국 됐다

앞으로 우주정거장과 우주망원경을 쏘아올리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via 랜드스페이스
랜드스페이가 제작한 중국 최초의 민간 로켓 `주췌(주작)1호'

21세기 우주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로켓 발사국으로 올라섰다.

미 언론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7차례에 걸쳐 로켓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렸다. 이는 미국의 31차례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사된 로켓이 모두 103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로켓 3개중 1개는 중국 것이었던 셈이다. 중국의 지난해 기록은 종전 최다였던 2016년의 22차례보다 70%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엔 100% 발사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로켓 발사는 국영 우주방위산업체인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맡고 있다. 이 기업은 중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창정 로켓 시리즈 지난해 인류 최초의 달 뒷면 탐사선 창어4호를 비롯해 독자적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베이더우(北斗) GPS 위성 18대 등을 쏘아올렸다.

중국은 올해도 30여차례의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50여개의 위성과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는다. 특히 7월엔 2017년 발사에 실패했던 창정5호 로켓을 2년만에 다시 발사한다. 중국은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올해 안으로 달 표본 수집 우주선 창어5호를 발사한다는 구상이다.

 

2020년대 우주정거장, 우주망원경 잇따라 발사

via 중국국가항천국
지난해 12월 달 뒷면 탐사선을 실은 창어4호가 이륙하는 장면

 

중국 우주 계획의 다음 단계는 2020년 창정5호 로켓으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을 쏘아올리는 것이다. 중국이 건설하는 우주정거장은 2022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현재 운용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5분의1크기에 불과하다. 다만 이 정거장은 온전히 중국 독자적으로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은 또 시야는 300배나 넓으면서도 해상도는 허블과 같은 우주망원경을 우주정거장 근처에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어 창정5호보다 탑재능력이 5배인 140톤의 화물 실을 수 있는 창정9호를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나사의 차세대 발사 시스템 SLS의 개발 목표 시점이 같다.

계획대로라면 창정9호는 아폴로 우주선을 실어날랐던 새턴5 로켓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달에 착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민간 우주기업도 등장, 자체 위성·로켓 발사 시작

 

 

중국은 우주개발 분야의 선점을 위해 2014년부터 이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랜드스페이스(란젠항텐), 아이스페이스, 링크스페이스 등 몇몇 스타트업이 자체 로켓과 위성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이스페이스는 2018년 9월 중국 민간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3개 나노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랜드스페이스는 2018년 10월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로켓을 발사했다.

미국의 지정학 분석가 브랜든 웨이처트는 `스페이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은 지정학, 기술, 경제 세 부문에서 서구를 따라잡고 이제 새로운 우주 경쟁에서 미국을 제치려 한다”며 ”미래는 더 간절히 원하는 자의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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