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1월 04일 14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04일 14시 59분 KST

화물선에서 떨어진 컨테이너들이 네덜란드 해변에 물건들을 쏟아냈다

재앙이었다.

twitter/ritzotencate

테르스헬링은 네덜란드 서 프리지아제도에 딸린 섬이다. 새해 연휴를 맞이해 이 곳에 휴가를 온 리조 텐 케이트와 보 올덴부르크란 이름의 부부는 1월 2일 해변에서 수백 켤레의 신발을 발견했다. 이미 많은 사람이 해변에서 신발들을 살피고 있었다.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올덴부르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우리는 이 상황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twitter/ritzotencate

″나는 내 발에 맞는 샌달을 찾기도 했어요.”

그런데 모래사장을 걷던 부부의 눈에 더 신기한 물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발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의자, 베개, 심지어 이케아 가구까지 해변에 널려져 있던 것이다.

Reuters

″우리는 이 상황이 재앙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재앙을 확인한 부부는 다른 관광객 및 주민들과 함께 해변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ASSOCIATED PRESS

테르스헬링섬 해변에 온갖 물건들이 널린 이유는 바다에 떨어진 270개의 컨테이너 때문이었다. 1월 1일 밤 독일과 네덜란드 사이의 바다를 지나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MSC zoe’에 실려있던 컨테이너들이다.

twitter/Kustwacht
twitter/Kustwacht

사고 당시 화물선에는 파도가 몰아쳤고, 바다에 떨어진 270개의 컨테이너들은 바다를 떠다니기 시작했다. 네덜란드해안경찰에 따르면 그 중 약 21개의 컨테이너가 테르스헬링섬을 비롯한 여러 섬의 해변으로 떠밀려왔다.

아래는 당시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이다. 평면TV와 장난감, 컴퓨터 부품등 여러 종류의 물건이 해변에서 발견됐다. 어떤 사람은 평면TV를 챙겨가는 중이다.

1월 2일 네덜란드 해안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컨테이너 가운데 3개에는 독성물질인 유기 과산화물이 담겨있다며 컨테이너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먼저 신고하라고 공지했다.

강병진 에디터 : byungji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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