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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3일 17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23일 18시 30분 KST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인은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이다

최근까지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장도 지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석동현 당시 해운대갑 당협위원장(오른쪽)을 위원으로 임명하고 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시절 비위 혐의가 드러나 감찰 대상에 오른 뒤,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하고 있는 김태우 수사관이 변호인으로 석동현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석 변호사는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부대변인과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태우 수사관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석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이제 법적 방어를 해야 하는데 여기저기 전화만 받다가 하루가 가버린다”며 ”(법률적)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주신 분들을 개별적으로 만난 뒤 변호인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이상한 소문이 도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직접 한국당에 자료를 전달한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장과 부대변인을 맡았다. 이달 중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운대갑을 ‘공동 공모지역’으로 선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당협위원장 재공모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7일 ”비대위의 (당협위원장) 재신청 기회에 응하지 않겠다”며 ”지난해 가을, 홍준표 전 대표에게 당무 평가를 받고 올해 가을 다시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서 당무 평가를 받고도 탈락통보를 받게 되니 모욕감과 무상한 느낌을 금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원을 맡은 뒤, 2016년 총선을 앞둔 이듬해 9월 사퇴했다. 하지만 정작 그해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당이 조경태 의원을 단수후보로 추천한 탓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