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13일, ‘장자연 리스트’ 연루 혐의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장자연 리스트란?
故 장자연 씨는 2009년 3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유서에는 언론사 고위층과 기업인, 금융업 종사자 등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진상조사의 이유는?
당시 검찰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성상납 관련 혐의를 받은 이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후 법무부는 2017년 12월 과거 검찰이 처리한 사건 중 의혹이 남은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위해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설치했고 이듬해 4월 장자연 리스트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방정오의 혐의는?
진상조사단은 장씨가 남긴 유서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정오가 맞는지, 방 전 대표가 장씨와 여러 차례 만났는지 여부, 당시 수사은폐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