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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출제위원들은 역대 최장기간 격리됐다

지원인력을 합치면 약 700여명 규모다.

ⓒ뉴스1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만 자유를 만끽한 게 아니다. 수능시험 문제를 낸 출제위원들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들에게는 더 가혹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던 지난해 2018 수능시험보다도 더 오랜 기간 동안 격리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능 출제위원들은 10월 1일에 합숙에 들어가 11월 15일까지 격리생활을 했다. 밖에는 펜스를 치고 ‘공사중’이란 팻말을 붙인 지방 모처의 건물에서 보낸 시간이 총 46일에 달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능이 연기되면서 출제위원들의 격리생활도 연장됐는데, 당시 격리 기간은 41일이었다. 출제위원만 격리 생활을 하는 게 아니다. 출제위원 300명, 검토위원 200명, 그리고 보안요원과 지원인력, 의료진 등을 합하면 약 700명 규모다.

수능이 연기됐을때보다 올해 더 오랜 격리 생활을 한 이유는 같은 일을 두 번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문항을 2종으로 준비했다. 시험 도중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위해 예비문항을 만든 것이다. 이번 시험에 쓰이지 않은 문항들은 2020 수능 모의고사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하는 일이 늘어난 만큼, 기간도 늘어났고, 그만큼 투입된 예산도 증가했다. 올해 수능시험에 투입된 예산은 245억원이다. 지난해 156억원보다 89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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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