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을 출발한지 13분 만에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항공기의 사고 원인이 분석 중인 가운데 이 항공기가 앞선 비행에서도 비행속도계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 당국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조사 결과 앞서 4차례 비행에서 비행속도계가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고 다음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힌 내용과 유사하다. 30일 하리오 사트미코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 부대변인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 비행 속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속도 문제가 있었음을 공식 언급했다.
한편 이날 언급된 비행속도계 문제가 기계적 결함인지 아니면 정비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국에 파견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 조사팀과 함께 비행속도계 결함의 세부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