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물고기까지 초콜릿을 먹는 시대가 왔다.
일본 시코쿠 북서부 에히메 현은 10월 22일 ‘쵸코부리’란 이름의 양식 방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출하 전 20일 동안 방어에게 초콜릿을 먹이는 방식이다.
보통의 양식 방어는 토막을 내면 2일 내에 변색되어 버린다. 하지만 초콜릿을 먹은 방어는 카카오 폴리페놀의 항산화 작용에 의해 최대 5일까지 선명한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 에히메 현은 이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에히메 현에 따르면, 기존의 양식 방어는 지방층이 탄탄해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빨리 변색되면서 상품 가치가 저하되는 게 문제였다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항산화 효과를 가진 사료를 찾았는데, 초콜릿 제조업체로부터 샘플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에히메 현은 이전에도 감귤향기가 나는 ‘귤 생선’을 개발한 바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맛이다. 초콜릿을 먹은 방어에서는 어떤 맛이날까? 허프포스트일본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쵸코부리를 먹어본 에히메현 담당자는 ”맛은 일반적인 방어와 같았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의 글을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