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역대 최고를 찍었다 (여론조사)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은 '역대급'으로 높아지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8.10.23 12:21
  • 수정 2018.10.23 13:53
ⓒASSOCIATED PRESS

미국 중간선거(11월6일)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선거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10월14~17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49%로 더 높긴 했지만,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6개월 전 같은 조사에서는 국정수행 지지도가 39%, 그 반대가 57%로 조사됐다.

 

눈 여겨 볼 만한 부분은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에 대한 관심 정도를 1점(매우 낮음)부터 10점(매우 높음)으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들의 65%가 9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는 같은 여론조사가 실시된 2006년 이래로 중간선거에 있어 가장 높은 수치라고 WSJ은 전했다. 2014년 중간선거 때는 50%였다.

지지정당에 따라 살펴보면, 공화당 지지 유권자의 68%,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72%가 이번 중간선거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양당 모두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로는 역대 최고 수치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두 당 유권자들의 관심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유권자 계층들에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3개월 전에 비해 두 자릿수 넘게 늘어났다는 부분 역시 주목할 만 하다. 히스패닉(71%), 흑인(68), 여성(67%), 젊은층(51%) 등이다.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likely voters)로 범위를 좁혔을 때, 어느 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민주당을 택했다. 공화당이라고 응답한 수치는 41%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9%p 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그러나 범위를 등록 유권자로 넓혀보면, 민주당 다수 하원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8%, 공화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해야 한다는 답이 41%로 나타났다. 격차가 7%p로 소폭 줄어든 것. 9월 조사에서 격차가 12%p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더라도 격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 민주당은 흑인(81% 대 11%), 히스패닉(66% 대 26%), 대학졸업 이상 백인 여성(61% 대 28%), 18-34세(58% 대 32%), 전체 여성(57% 대 32%), 무당층(41% 대 27%)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화당은 전체 남성(52% 대 38%), 백인(49% 대 41%), 대졸 이하 여성(48% 대 40%) 사이에서 앞섰다. 

거주지역 별로 구분해보면, 도시에 거주하는 유권자는 36%p 차이로 민주당 다수 하원을 선호한 반면 시골 유권자들은 31%p 차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WSJ은 전했다. 도시 교외지역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공화당(44%)과 민주당(45%)에 대한 응답이 거의 같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018 미국 중간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