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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테라스 하우스' 신작이 이제야 공개된 게 정말 문제인 이유

부글부글

  • 박세회
  • 입력 2018.10.18 17:22
  • 수정 2018.10.18 17:44
ⓒNETFLIX

지금 세계가 ‘테라스하우스 :  새로운 시작’의 파트 4를 시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10월 18일에야 파트 1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늦게라도 공개되어 다행이지만, 대체 넷플릭스는 뭘 하느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인기 시리즈를 간판만 걸어둔 것일까? 

예고편이 올라온 시점은 이미 지난해 겨울.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날짜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거의 일년에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기대만 안겨줬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테라스 하우스‘, ‘애틀랜타’ 등 인기 작품들의 예고편이 올라와 있다는 것만으로 유료 결제를 연장하게 되는 상황이라 그동안 지불한 비용만큼의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게 된다. 결국 ”미끼 격으로 걸어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테라스 하우스와 애틀랜타 올라오는 날만 기다리며 서비스 유지를 한 시청자는 분명히 있다. 

어째서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일까? 혹시나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계류되어 오래 걸린 것은 아닐까, 싶어 찾아보니 영등위 홈페이지에는 영상물 등급분류일자가 10월 15일로 되어 있다.

영등위 쪽은 ”법적으로 등급분류 신청을 받은 후 근무일로 10일 이내에 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테라스 하우스 : 새로운 시작 파트 1’ 역시 등급분류 기간 안에 처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콘텐츠들보다 등급을 늦게 내주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적인 질문에 영등위 쪽은 ”그런 일은 없다”라며 ”신청 순서대로 심사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예고편은 지난해 말에 내보내고 1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등급심사를 받지 않은 넷플릭스에 책임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파트 4를 최근 공개했다”라며 ”전체 파트를 한꺼번에 공개하기 위해 기다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지만, 이 역시 판매자 중심의 사고일 뿐 오랜 시간 동안 아무런 답도 없이 소비자를 기다리게 만드는 기만적 마케팅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허프포스트는 넷플릭스 쪽에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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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테라스 하우스 #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