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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7일 12시 28분 KST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긴 게 '말도 안 되는 기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올해 독일 축구에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 참 많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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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2-0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0%에 가까운 확률로 거둔 승리였다. 이에 경기 후 외신들은 ‘기적’이라는 단어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전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독일에 승리를 거둔 것은 딱히 ‘기적’적인 일은 아닌 것 같다. 독일 축구 자체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한국시간)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배했다. 토니 크로스, 마츠 훔멜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포진에도 경기 흐름은 원활하지 못했다. 독일은 이미 지난 14일에도 네덜란드에 0-3으로 패배해 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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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로 독일은 올해만 벌써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독일은 올해 총 11경기를 펼쳤다. 최소 두 번의 경기에서 한 번은 패한 셈이다. 브라질, 오스트리아, 멕시코, 한국, 네덜란드, 프랑스가 이런 치욕을 독일에게 안긴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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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독일 축구가 1년에 6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경기 연속 연달아 패배한 것도 지난 2000년 이후 최초이며,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도 유례 없던 일이다. 이로 인해 1위였던 FIFA 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다. 독일의 현 상황으로 미뤄보아, 한국 국가대표팀이 독일 국가대표팀에 승리를 거둔 건 그렇게까지 기적적인 일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