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89%가 ‘여성’이라는 통계가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폭식증 현황’ 분석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폭식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총 1만6천934명이다.
그리고 이 중 무려 89%(1만5천29명)가 여성이며, 남성 환자는 11%(1천905명)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30대가 전체의 52.6%를 차지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소비자뉴스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30.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그 뒤를 △30대 여성 22.12% △40대 여성 14.92% △50대 여성 7.77%가 잇는다.
남자의 경우 △20대 2.37% △30대 1.45%에 불과해, 같은 세대 여성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폭식증은 ‘단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구토 등을 통해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은 폭식증 원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 음식을 먹을 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된 문제가 있거나, 다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엔도르핀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 폭식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다. 또 거식증과 유사하게 성취 지향적이고,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경향이 지나친 경우에 발병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청소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표출하거나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나 행동 문제(병적 절도, 알코올 의존, 자해 등)를 일으키는 등 충동 조절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에 발병하기도 한다.
한편, 체질량지수가 정상임에도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자신이 ‘비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2016년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