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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4일 10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14일 10시 55분 KST

인형탈 쓰고 알바하다 쓰러진 노동자 방치한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인형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노동자가 폭염에 쓰러졌지만 롯데월드 측이 이를 방치하고 오히려 쉬쉬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1

 

MBC 단독보도에 의하면 롯데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노동자는 호흡을 제대로 못하고 쓰러졌다. 그는 ”(폭염에 인형탈 속)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월드 측의 대응은 이상했다. 주위에서 119에 신고하려 하자 현장 감독은 ”누워 있으면 괜찮다”며 주변에 알리지도 말라고 했다고 노동자의 동료들이 전했다. 결국 119를 부른 때는 노동자가 쓰러진 뒤 한 시간이 지나서였다. 이 노동자는 전날에도 쓰러져 회사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실제 ‘인형탈 알바’ 노동자들의 혹서기 근무환경은 가혹하다. 롯데월드가 실내 놀이공원이라 냉방장치를 가동한다 해도 털옷을 입고 털장갑과 털신발까지 착용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다르다. 게다가 한 인형탈 공연 직원은 ”밥 먹을 시간도 거의 한 10분에서 15분 정도밖에 없다”며 롯데월드 측이 휴식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 측은 쓰러진 노동자에 대해 의무실에 상주하는 간호사가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처음 쓰러졌을 때 다른 업무를 권했지만 직원 본인이 희망해 공연에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또 휴식할 시간이 없었다는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선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