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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6일 09시 43분 KST

‘어느 가족’의 중국판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의 이야기

한국 관객들에게도 화제가 된 포스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약 1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어느 가족’의 중국판 포스터도 화제가 됐다. 영화의 내용과 본질적인 감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 포스터는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 듯 보인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은 이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 황해(黄海)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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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가족’(万引き家族)이란 원제의 영화는 한국에서 ‘어느 가족’이란 새로운 제목을 얻었다. 중국에서는 ‘小偷家族’이란 제목으로 8월 3일부터 개봉한다. ‘小偷’는 ‘좀도둑’을 뜻하는 단어. 원제를 그대로 중국어로 바꾼 것이다.

8월 3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는 총 2장이다. 모두 영화 속 장면을 소재로 만들었다. 한 장면은 가족들이 바닷가에 놀러간 상황을 담았다. 흥미로운 건, 우산을 들고 있는 손이다. 손의 주인은 마치 멀리 있는 이 가족에게 씌워주는 것처럼 우산을 들고 있다. 물론 이 손의 주인은 영화 속의 할머니일 것이다.

또 다른 포스터는 영화에서 가족들이 소리만으로 불꽃놀이를 즐기던 장면을 가져와 그렸다. 영화에서는 ‘소리만 듣고 불꽃놀이를 상상’하는데, 포스터에서는 그들이 직접 보는 것처럼 그렸다.

중국 디자이너 황해와 이 포스터를 작업한 영화홍보사는 “중국에서 우산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에서 우산은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 가족은 바다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는 가족 모두를 걱정하면서 우산을 쓰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이 장면을 통해 ‘가족’이란 의미, 그리고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불꽃놀이 장면은 디자이너가 가장 감동한 장면이었다고 한다.

“이 가족에게는 불꽃놀이의 소리 밖에 들리지 않지만, 마음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가장 감동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중국 관객에게도 이 장면이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래는 최근 몇 년간 화제가 된 중국판 포스터에 관한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