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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3일 16시 09분 KST

‘러브레터‘의 이와이 순지가 또 ‘편지’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

이번 제목은 '라스트 레터'

조이앤시네마
'러브레터'(1995)

‘러브레터’와 ‘스왈로우 테일 버터플라이’, ‘하나와 앨리스’ 등을 연출한 이와이 순지 감독의 최신작은 지난 2016년 개봉한 ‘립반윙클의 신부’였다. 이 영화에서 SNS를 통한 사랑과 만남을 그렸던 이와이 순지가 다시 ‘편지’에 관한 이야기로 들어온다. 실제 내용도 1990년대 후반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이와이 순지란 이름을 알렸던 ’러브레터’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더쿱

 

8월 3일, 일본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목은 ‘라스트 레터’(Last Letter)다. 이야기의 주인공 유리는 언니 미사키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언니의 동창회에 나간다. 그때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남자 미카사를 만난다. 미카사는 유리를 미사키로 오해하고 그녀에게 “내가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란 내용의 메모를 전한다. 언니에게 향하는 편지이지만, 유리는 대신 그에게 답장을 보낸다. 단, 자신의 주소를 쓰지 않고 보내는 편지다. 답장을 받은 미카사는 졸업앨범을 다시 찾아서 미사키의 주소를 찾아 편지를 보낸다. 그런데 이때 편지를 받은 건 미사키의 딸 아유미다. 이때부터 엄마를 대신해 아유미는 과거에 엄마를 사랑했던 남자와 대신 편지를 주고 받는다.

조이앤시네마
'러브레터'(1995)

‘라스트 레터’는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만으로도 ‘러브레터’와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다. 죽은 연인의 졸업앨범에서 과거에 그가 살았던 집으로 편지를 보내고, 하필 이 편지를 죽은 연인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받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편지가 오간다는 게 ‘러브레터’의 설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학창시절의 이야기가 전개됐듯이, ‘라스트레터’에서도 편지의 내용과 함께 과거의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조이앤컨텐츠그룹
'4월 이야기'(1998)의 마츠 다카코

‘라스트레터’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배우와 스텝에서도 과거의 이와이 순지를 떠올리게 한다.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는 유리 역은 ‘4월 이야기’에서 출연했던 마츠 다카코가 맡을 예정이다. 그의 첫사랑인 남자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연기한다. 또한 엄마를 사랑했던 남자에게 편지를 받는 딸 아유미는 ‘세번째 살인’과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히로세 스즈가 연기한다. ‘러브레터’에서는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으로 후지이 이츠키와 와타나베 히로코를 맡았다. ‘라스트레터’에서는 히로세 스즈가 현재의 아유미와 과거의 미사키까지 연기한다. 또한 ‘라스트레터’의 음악은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와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 참여했던 고바야시 타케시가 맡을 예정이다.

티캐스트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의 히로세 스즈 

이와이 순지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SNS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편지에 관한 이야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