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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은 오늘 ‘KTX 승무원 복직 축하’ 메시지를 준비했었다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 강병진
  • 입력 2018.07.23 12:18
  • 수정 2018.07.23 14:56
ⓒ뉴스1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7월 23일, 사망했다. 노의원은 원래 이날 오전 9시 30분 상무위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서면으로 발언내용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외, 93차 상무위 모두발언’ 내용을 공개했다. 그로부터 약 20분 후, 언론을 통해 노의원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노희찬 의원은 이날 상무위원회 서면발언을 통해 삼성 백혈병 및 KTX 승무원 복직과 관련한 메시지를 준비했다.

이 글에서 노의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다”며 “그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또한 “KTX승무원들 역시 10여년의 복직투쟁을 마감하고 180여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을 믿고 일해 왔는데 자회사로 옮기라는 지시를 듣고 싸움을 시작한지 12년만”이라며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두 사안 모두 앞으로 최종 합의 및 입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잘 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산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10여년이나 끌게 만들고, 상시적으로 필요한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겠다는 공기업의 태도가 12년 동안이나 용인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서에서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妻·부인)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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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