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 입주해 약 한 달간 생활한다.
박 시장이 22일 오후 6시부터 입주해 8월 18일까지 살게 될 임시 거처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 단독주택의 30.2㎡짜리 방 2개 옥탑방으로 9평(조립식 건물)이 조금 넘는다.
한 달 임차료는 100만원으로 보증금은 없다. 이 일대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다른 지역보다 복지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걸어서 4분 거리에 우이신설경전철 솔샘역이 있으며, 박 시장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따릉이를 이용해 출퇴근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지역 주민의 삶을 가까이한다는 측면에서 옥탑방에 에어컨을 따로 놓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며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다”라며 ”살아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한 달 동안 강북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개선책을 스스로 발굴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 시민의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절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