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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에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가 출연한다

올해 10월 프랑스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TOSHIFUMI KITAMURA via Getty Images

‘어느 가족’(원제는 ‘도둑 가족’)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차기작을 프랑스에서 만들 예정이다. ‘진실’(La Verite)이란 가제로만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고레에다 감독의 15번째 영화로 오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이 작품에 대한 윤곽이 보도됐다. 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일본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진실’에는 카트린 드뇌브와 줄리엣 비노쉬, 루디빈 사니에, 에단 호크 등의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Foc Kan via Getty Images
ⓒJulia Reinhart via Getty Images

주인공은 카트린 드뇌브가 연기하는 여자다. 이 캐릭터는 카트린 드뇌브 자신처럼 프랑스의 여배우다. 그녀에게는 원래 배우지망생이었으나 극작가가 된 딸이 있다. 이 딸을 연기하는 배우가 줄리엣 비노쉬다. 미국에 살고 있던 딸은 어머니가 자서전을 출간했다는 소식에 맞춰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프랑스를 찾는다. (여기서 남편을 연기하는 배우가 에단호크다.) 재회한 엄마와 딸은 충돌을 일으킨다. 그들 사이에 숨겨진 다양한 진실과 사랑, 갈등이 드러난다. 이때 배우인 엄마는 한 SF영화를 촬영하게 된다. 딸은 일을 갑자기 그만둔 엄마의 비서 대신 촬영현장에 나가 엄마를 돕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또 다른 배우를 만난다. 이 배우를 연기하는 이는 루디빈 사니에다.

ⓒTimothy Hiatt via Getty Images
ⓒFrancois Durand via Getty Images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에 대해 카트린 드뇌브는 “최근 몇 년간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를 보았고, 파리와 칸 영화제, 도쿄에서 그를 만날 때마다 그에 대한 내 마음을 전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매력이 넘치는 유머와 잔혹함이 공존하는 각본이었다. 언어의 장벽은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일으켰다.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

이 영화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촬영될 예정이다. 영화의 핵심적인 갈등을 묘사할 카트린 드뇌브와 줄리엣 비노쉬는 각본 단계에서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함게 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그들에게 “동지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약 15년 전에 떠올렸다고 한다.

“그때 ‘망토’라는 제목으로 극장의 분장실만을 무대로 한 연극을 쓰려고 했었다. 배우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란 질문으로 시작했다. 배우가 어떤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며 울거나 웃을 때 배우 본인의 존재와 감정은 어디에 있는가, 그런 의문이 있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또한 이번 영화에 대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는 건 도전적인 일”이라며 “배우란 존재와 정면으로 마주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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