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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 사망자 132명 "72시간에 1200㎜넘게 온 지역도 있어"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기를

  • 박세회
  • 입력 2018.07.10 16:37
  • 수정 2018.07.10 16:39
7월 9일 오카야마현 쿠라시키. 차량이 전복 직전의 상태로 구조물에 걸쳐있다.
7월 9일 오카야마현 쿠라시키. 차량이 전복 직전의 상태로 구조물에 걸쳐있다. ⓒTomohiro Ohsumi via Getty Images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가 132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아직 행방불명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 13부 현에서 사망자가 총 132명, 심폐 정지가 3명, 행방불명이 74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본 혼슈 남서부의 히로시마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아사히신문은 히로시마현에서 6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어 태풍 7호가 규슈에 접근한 이후인 3일부터 10일 오후까지 5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인근 오카야마현 역시 3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다. 에히메현에서도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 3개 현에서만 현재까지 사망자가 107명이다.

얼마나 집중적으로 내렸는지는 기록적인 강우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6월 28일 이후 관측된 72시간 최대 강우량은 고치(高知)현 우마지무라(馬路村)가 1,203.5㎜,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 868㎜, 에히메(愛媛)현 기호쿠쵸(鬼北町)에서 533.5㎜를 기록하는 등 총 22개 부현 119개 관측 지점에서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에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의 연평균강수량을 1300㎜로 보는데, 이에 따르면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불과 만 사흘 만에 쏟아진 것이다.

폭우 이후에는 갑자기 기온이 상승하기도 했다. 10일 히로시마 후쿠야마시는 32도, 오카야마현 가사오카시는 32.6도, 에히메현 세이요시는 33.3도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기상청이 고온으로 인한 열중증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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