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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가 6일 동안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사연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Bloomberg via Getty Images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일시 중단한다고 20일(현지시간) B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제리 당국은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 기간인 20~25일 6일동안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중단은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한 조처로 시험 시작 뒤 1시간동안 연결이 끊긴다. 알제리 교육부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시험 전기간 전국에서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2016년 시험 실시 직전 소셜 미디어에 대입 자격 시험 시험지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문제가 유출된 과학·수학·경영 전공 시험을 치른 수험생 약 50만명은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측에 소셜미디어 접근을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당국은 자발적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에는 교직원과 학생 모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전자 기기를 소지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금속 탐지기를 통해 전국 2000여개의 시험장 입구에서 부정 행위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시험지 인쇄 장소에는 이미 감시 카메라와 휴대전화 재머(방해 전파 발신기)가 설치됐다.

오는 20일부터 6일간 치러질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에는 약 70만명의 알제리 수험생이 참여한다. 결과는 7월 22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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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터넷 #알제리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