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11일 14시 20분 KST

G7 정상회담의 이 명장면은 나라마다 다르게 찍혔다(사진 6장 비교)

외교는 치열하다.

Instagram/bundeskanzlerin

지난 6월 9일, 독일 총리실은 캐나다 퀘백에서 열린 제44회 G7 정상회담의 한 장면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혼자 앉아있고, 그들의 주변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사이에서 혼자 남겨진 듯하고, 메르켈 총리는 그를 향해 다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독일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 이 사진에 함께 찍힌 각 총리와 대통령의 나라에서는 어떤 사진으로 보도됐을까?

허프포스트캐나다판에 따르면, 독일 저널리스트인 파비앙 레인볼드는 지난 6월 10일, 트위터를 통대 6장의 사진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각 지도자의 전속 사진가들은 자신이 맡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이 사진의 구도를 정했다.

이 사진들을 다시 비교해보자. 

 

twitter/fabreinbold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twitter/fabreinbold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twitter/fabreinbol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twitter/fabreinbold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의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twitter/fabreinbold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twitter/fabreinbold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함께 있는 모든 지도자들을 찍은 것 같지만,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 만남을 주도하는 것 같은 인상의 구도다. 일본팀의 사진에서는 아베 총리만이 트럼프를 바라보고 있고, 캐나다 팀의 사진에서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을 내려보는 듯한 상황이다. 독일 총리실이 공개했던 사진은 당연히 메르켈 총리를 중심으로한 구도였다. 독일 총리실 직원들이 잘 한 게 있다면, 다른 나라보다 먼저 사진을 공개해 세계적인 주목도를 높인 부분일 것이다. 치열한 기싸움의 외교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