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6월 05일 16시 57분 KST

기차에 치여 쓰러진 사람 앞에서 셀카를 찍은 남성(사진)

기차에 치인 사람은 다리를 잃었다.

ANSA

기차 선로 사이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의 주변을 둘러쌌다. 그때 플랫폼에 있던 한 남성의 행동이 지금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지금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고 한 손으로는 ‘V’자를 그리며 셀카를 찍고 있는 중이다.

허프포스트이탈리아에 따르면, 이 사진이 찍힌 곳은 이탈리아의 피아젠차(Piacenza)란 곳이다.

 

캐나다인인 이 여성은 피아젠차를 여행 중이었는데, 기차에서 내릴 때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녀는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해당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셀카를 찍은 남성은 이후 체포됐다. 그리고 경찰은 그의 스마트폰에서 당시 찍은 셀카를 지우도록 명령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지역 신문 기자인 조르지오 램브리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윤리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적었다. 또한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수많은 범죄현장과 끔찍한 상황을 봐왔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상황의 가장 끔찍한 부분은 이 남자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 상황을 기록한 램브리도 몇몇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런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건을 기록하는 게 나의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