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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밤길의 공포' 현실적인 묘사에 여성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영상)

"드라마 속 재판 결과가 이상이라면, 아직은 이 씬이 현실이겠죠" - 댓글 중

ⓒJTBC

혼자 걷는 밤길은 여성들에게는 엄청난 공포다. 아무리 유단자이고, 강한 여성이라도 그렇다.

28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 마지막 장면은 현실적인 여성들의 밤길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맡게 된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분)은 처음에는 한 가정의 가장인 성추행 피의자를 해고하면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의무를 박탈하는 일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박차오름(고아라 분)은 여성 편에 서서 그를 비롯한 남자 판사들을 설득했고, 결국 한세상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고통을 같은 선에 둘 수 없다”라며 피의자의 직장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를 지켜본 법원 경위 이단디(이예원 분)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통쾌함을 드러내며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줬다”고 외쳤다. 흥이 오른 이들은 옆에서 시끄럽게 응원가를 부르는 남성 야구팬들을 외면했다.

술자리를 마치고 가게를 나오던 골목길에서 낯선 남성들이 갑자기 이단디에 시비를 걸어온다. 유단자인 그녀이지만 한꺼번에 다가온 세 명의 남성은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아래 영상을 통해 결국 이단디가 안전하게 귀가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단 한 개의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해 보자.

방송 후 네이버TV 등 댓글창에는 이 장면에 공감한다는 여성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방금까지도 법이 우리를 보호해주고 자신이 법을 지킨다고 했던 유단자 경호원은 밤길에 만난 남자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너무나도 지극히 나의 일상이라서. 아마도 남자들은 이 장면을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단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기에.

이 엔딩을 보고 정말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드라마 속 재판 결과가 이상이라면 아직은 이 씬이 현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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