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5월 01일 14시 18분 KST

트럼프는 남북 정상회담의 '이미지'와 '생중계'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판문점으로 사실상 확정?

KOREA SUMMIT PRESS POOL via Getty Images

이르면 5월 중으로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곳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인상깊게 봤고,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했다는 것.

CNN은 30일(현지시각)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높은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행사가 군사분계선 북측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판문점이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여러모로 합리적인 옵션이라고 전했다. 언론 관련 시설과 장비들이 완비되어 있어 “5월 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때까지 큰 무리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 

SAUL LOEB via Getty Images

 

또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면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를 만나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CNN은 ”트럼프는 남북 정상회담의 이미지와 이 전체 회담이 생중계됐다는 점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해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자신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모습이 사진으로 기록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공개적으로 판문점이라는 장소가 선사할 역사적이고도 극적인 효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보다 중립적인 지역인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개최되길 바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한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릴 경우 판문점과 같은 상징성은 없을 것이라고 시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