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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의 과거 성추행이 폭로됐다

지난 2013년 한 영화제 뒷풀이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HuffPostKorea

조현훈 감독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꿈의 제인’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감독이다. 4월 27일, 조현훈 감독의 과거 성추행 사건이 보도됐다. 이날 영화전문지 ‘씨네21’은 조 감독이 지난 2013년 한 영화제의 뒷풀이에서 여성감독 A씨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조현훈 감독의 단편 ‘서울집’이 상영된 2013년 인디포럼 영화제의 뒷풀이 자리였다. 당시 조현훈 감독은 “인사불성”이 된 상태였다. A씨와 탁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A씨의 가슴을 만졌다. 주변 사람들이 조감독을 제지하고,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감독들도 그를 질책한 후에야 A씨의 몸에서 손을 뗐다고 한다. 사건 이후, 조현훈 감독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죄송하다.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현훈 감독 또한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현훈 감독은 “연락이 닿지 않아 다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았고, 대신 장문의 문자를 남겼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힘으로는 도저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를 통해서라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날 조현훈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깊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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