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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7.8%가 "박근혜 형량 부족하다"고 응답했다(리얼미터)

2016년 12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
2016년 12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24년·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가운데 국민 47.8%가 ”형량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박 전 대통령의 적정 형량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나온 6일 오후 이전에 진행된 조사로 CBS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4.4% 포인트다.

응답자가 선택한 세부 형량 비율을 보면 ‘무기징역’ 29.3%, ‘검찰 구형과 같은 징역 30년’ 18.5%, ‘무죄’ 14.8%, ’20년 초과 29년 이하′ 11.3%, ‘최순실 씨 형량과 같은 20년’ 8.1%, ‘최순실 씨 형량보다 낮은 20년 미만’ 6.0% 등이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전에 진행된 조사라, 몇 년형이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몇 가지 기준점을 두고 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무죄와 최순실 형량과 같은 20년 미만, 최순실 형량과 같은 20년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이) 과하다‘는 의견으로 묶였고, 검찰 구형과 같은 30년과 무기징역의 경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과 묶였다. ’20년 초과 29년 이하‘는 ‘적정하다’는 의견으로 봤다.

이를 묶어서 분석한 결과 ‘형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47.8%였으며 ‘과하다‘는 의견은 28.9%, ‘적정하다’는 11.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부족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였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청, 세종에서 ‘부족하다‘는 응답이 높았고 대구, 경북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부산, 경남, 울산 그리고 광주, 전라에서는 ‘부족하다‘는 의견과 ‘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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