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84) 다스 회장이 3월 1일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다.
경향신문이 1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회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사용처와 다스의 비자금 조성·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이다.
그런데 이날 jtbc 보도를 보면,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다른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진술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 : 이상은 회장은 자신의 다스 지분 중 일부가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95년 도곡동 땅을 판 돈으로 확보한 다스 지분의 일부가 동생 것이라는 것인데요.
최근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란 점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면서, 더이상 이 돈을 통해 사들인 다스 지분을 부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일부 지분’이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진술에 대해 이상은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이 전략을 짠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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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오전부터 계속해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제시하는 확고한 자료나 관련자들의 진술에 따라서 이상은 회장의 진술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러한데 저희가 더 취재해서 계속해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날 밤 11시 45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선 이 회장의 말은 조금 달랐다.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이 회장은 귀가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통령과 다스가 연관성이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다스 지분 일부가 이 전 대통령 것이라고 진술했느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아니다. 그렇게 진술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차량을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