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2월 17일 11시 16분 KST

멕시코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수천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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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직후 멕시코시티 Roma 지역의 한 건물에서 대피한 한 남성이 반려견과 함께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 2월16일.

멕시코 남부에서 16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7.2 강진으로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한국 시간 17일 오전 8시 40분)께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서남서쪽으로 109.4㎞ 떨어진 부근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오악사카주 피노테파 나시오날과 인접한 진원지의 깊이는 24.6㎞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현재 재난관리국이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내무부에 따르면 오악사카주 일부 건물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슈퍼마켓 선반이 흔들리면서 물건이 떨어지거나 건물 벽돌 등이 떨어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확산됐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고층 빌딩이 1분 이상 흔들렸다. 멕시코시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건물에 피해가 있는지 가스 라인을 제대로 잠갔는지 등을 점검하라”고 권고했다. 

수도 거리 곳곳에서는 건물 밖으로 대피한 시민들이 몰려 나와 가족과 친구들에 안전을 묻는 모습이 목격됐다. 병원 내 입원환자들이 들것에 실려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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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콘데사에 거주하는 마리아 유지나 안글로(48)는 지진 당시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면서 ”모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지진 진원지는 지난 해 9월19일 발생한 지진보다 멕시코시티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수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9월19일에는 7.1 지진으로 360여명이 사망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해 9월7일에도 8.2 강진으로 약 100명이 숨졌다. 

이날 지진은 지난 해 9월 멕시코를 연달아 강타한 강진 원인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진 전문가들은 이날 지진도 코코스판이 북아메리카판으로 가라앉은 중앙아메리카 해구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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