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당을 해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늘푸른한국당이 9일 오전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늘푸른한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 전 의원과 당 지도부가 오는 12일 오전 10시 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식을 열기로 했다. 현재 4만여 명 규모의 당원도 개별적으로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게 된다.
늘푸른한국당은 2017년 1월 이재오 전 의원과 최병국 전 의원 등 이른바 ‘친 이명박계’ 인사가 모여 만든 당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온 이 전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있다가 2016년 4월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5월 늘푸른한국당 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임시 전당대회에서 “나라가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어서 정권을 균형 있게 견제할 정치세력의 결집이 최우선 과제”라며 “국가발전과 정치혁신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비우고 당을 해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지금 여당이 일방적으로 독주하고 있는데 야당이 효율적 대응을 하기 위해 세 결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내려놓고 (힘을) 합치면 다른 정치세력도 통합 대열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