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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합동훈련...옥석가리기 본격 돌입

사상 처음으로 출범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8일 첫 합동훈련에 돌입,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돌입한다.

지난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 북측 선수단은 총 15명(감독 1명, 선수 12명, 선수지원 2명)이다.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합류한 북측 선수단은 25일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서서히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새러 머리(캐나다) 총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단일팀은 일단 26~27일은 따로 훈련을 진행했고 28일부터 A, B팀으로 나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남북 올림픽 회의 합의에 따라 북한 선수 3명이 경기 엔트리 22인 중 반드시 포함되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이 어느 자리에 포진할지 관심사다.

앞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 위주로 4라인에 배치시키겠다던 머리 감독의 구상이 어떻게 바뀔지도 흥미롭다. 12명 중 수비수 4명, 골리 1명, 공격수 7명으로 짜여진 북한 선수단은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 했지만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다"고 전했다.

머리 감독은 북측 선수들에게 플레이북(전술 노트)를 나눠주고 숙지하도록 했다. 우리 선수 2명 당 북측 선수 1명씩 붙여 빠르게 '원 팀'으로 녹아들수 있도록 도왔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내 선수들 위주로 된 기존의 1~3라인 외에 3명이 뛰게 되는 북측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한 단일팀은 내달 4일 인천선학링크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갖는 유일한 실전이기 때문에 최상의 전력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팀은 내달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1차전을 갖고, 이후 스웨덴(12일), 일본(14일)과 차례로 조별예선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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