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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은 출전 선수 절반이 다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0명 중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에어리얼 종목 출전 선수들은 49%가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뢰를 받아 '영국스포츠의학저널'(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이 동계올림픽 참가국 의료팀과 선수촌 의무실을 조사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두 대회 출전 선수들의 부상률은 11.5%였다. 2010년 밴쿠버 대회는 11%, 2014년 소치 대회는 12%였다. 대회 이전부터 부상을 안고 있었던 선수는 제외했다.

동계올림픽이 하계올림픽보다 부상률이 높았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과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의 부상률은 각각 8%와 11%였다.

종목별로 보면, 소치올림픽 때 스키 에어리얼 종목의 부상률이 49%로 가장 높았다. 스키에어리얼은 선수들이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중 하나다. '설원의 서커스'라고도 불린다. 스키를 신고 점프대를 도약하여 공중 동작을 펼치다보니 기계체조의 도마과 비교되기도 한다. 활강 후 테이크업(공중 점프)한 뒤 고난도 공중, 제비 동작을 펼치고 착지하다보니 부상이 잦다.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키 에어리얼에 이어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의 부상률이 37%로 뒤를 이었고, 스노보드 크로스가 34%로 그 뒤를 이었다. 봅슬레이 종목의 부상률은 18%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윌렘 미우위세 캘거리 대학교 교수는 "동계 종목 특성상 스피드가 빨라 부상 정도가 하계 종목보다 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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