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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충격적 등급

  • 김원철
  • 입력 2018.01.25 05:41
  • 수정 2018.01.25 05:45
Broken representation of the Bitcoin virtual currency, placed on a monitor that displays stock graph and binary codes,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picture, December 21, 2017.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Broken representation of the Bitcoin virtual currency, placed on a monitor that displays stock graph and binary codes,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picture, December 21, 2017.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Dado Ruvic / Reuters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가상화폐 등급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가상화폐계 기축통화격인 비트코인이 C+(평범)등급을 받는 등 시장 예상과 달랐다.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24일 밤 11시(한국 시각) 발표한 가상화폐 신용등급 평가 보고서를 보면, 대세 코인인 비트코인과 리플이 각각 C+와 C를 받았다. 이더리움과 이오스는 B를 받았다. A를 받은 가상화폐가 한 개도 없었기 때문에 B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보고서는 74개 가상화폐들에 대부분 C를 줬다.

와이스는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보다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과 더 빠른 속도가 이점”이라고 이더리움을 평가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선 “높은 거래 비용과 속도 지연을 야기하는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소프트웨어 코드를 즉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없다”고 판단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가상화폐 신용등급을 5단계로 나눴다. ‘A’는 엑설런트, ‘B’는 굿, ‘C’는 페어(보통), ‘D’는 위크(약함), ‘E’는 베리 위크(매우 약함)라는 뜻이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와 최하등급인 E는 나오지 않았다.

보고서 때문인지 알 순 없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보다 시세가 7.27% 올라 12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는 13.25% 상승한 1만677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상승률 3.96%로 1338만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스 측은 “우리 웹사이트를 상대로 한 한국의 엄청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직원들이 한국의 공격을 밤새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웹사이트 공격이 한국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추측하는 이유로 한국인의 SNS에 “와이스레이팅스 홈페이지를 다운시키자”는 언급들이 다수 나온 것을 들었다. 와이스는 또 “어젯밤 아시아에서만 10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발생했는데, 우리의 기존 고객들은 전부 다 미국에 있기 때문에 이는 매우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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