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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가 새 대결 상대 정현에 대해 한 말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정현(22·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과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20위·체코)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영국의 기대주 카일 에드먼드(49위)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페더러는 정현과 맞붙는다.

'세계랭킹 톱10'이자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페더러(19회)와 칠리치(1회)에게 신성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에드먼드와 정현에게 그랜드슬램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3회전(2017 프랑스오픈), 에드먼드는 4회전(2016 US오픈)이었다.

이에 경기 후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4강전에서 새로운 이름이 등장해 반갑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 개인 통산 6번째 호주오픈 타이틀에 도전하는 페더러의 기세는 여전하다.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페더러는 4강에서 맞붙게 될 정현에 대해 "이전까지 한번도 상대해 본 적이 없다"면서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상대로 믿을 수 없는 경기를 보였다. 정현과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3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승리를 낚았다. 팔꿈치 부상에서 6개월만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정현에게 일격을 당하며 짐을 쌌다.

이에 페더러는 "조코비치의 몸상태가 110%는 아니었을 지라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정현이 조코비치처럼 좋은 모습을, 특히 수비적으로 수준 높은 실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겠다고 당장은 말하기 어렵지만 다음 경기에서도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과 페더러의 준결승전은 26일 오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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