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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남부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 허완
  • 입력 2018.01.15 05:30
  • 수정 2018.01.15 05:31
A man and a child stand at debris of a building after a strong magnitude 7.1 earthquake struck the coast of southern Peru, in Acari, Arequipa , Peru, January 14, 2018.
A man and a child stand at debris of a building after a strong magnitude 7.1 earthquake struck the coast of southern Peru, in Acari, Arequipa , Peru, January 14, 2018. ⓒREUTERS/Diego Ramos

14일 오전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과 도로가 붕괴됐다.

이날 지진은 현지시각 오전 4시18분에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36km라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남부 소도시 아카리에서 4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이다.

페루 남부 아레키파주의 주지사 야밀라 오소리오는 55세 남성이 야우카 지역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숨졌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페루 민방위 기구의 회장 호르헤 차베스는 지역 라디오 방송 RPP에 6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다수의 도로 및 벽돌 주택이 붕괴됐다고 오소리오 시장은 전했다. 해안 마을인 로마스의 주민 상당수는 여진 우려로 대피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찰라와 아카리를 방문해 피해 상태를 점검하고 대응 조치를 지시했다. 그는 100채가 넘는 주택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찰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이 파괴된 이들을 위한 텐트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걸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페루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상당수 주택들은 지진에 취약한 소재로 지어져있다.

2007년에는 이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백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페루 총리 메르세데스 아라오스는 수도 리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도로 및 주택 재건을 위해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해양 당국은 이번 지진이 쓰나미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페루 정부는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고 17명이 광산에서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이를 취소했다.

페루는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이다. 다만 남부 지역 대부분의 광산은 지진 진앙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륙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구리 생산 업체 'Southern Copper Corp' 측은 꾸아호네, 또께팔라 광산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광산업체 세로 베르데의 아레키파 광산 노조위원장 헤수스 레비야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페루 북부에서도 감지됐으나 정부는 쓰나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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