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이지(Easy)'라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있다.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자고 한다. 그래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우긴다. 그런데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둘은 분수를 떠난다. 물론 동전은 분수대에 그대로 남아있다.
그 장면을 보며 진짜 분수대에 쌓인 동전은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래서 분수대 동전이 처리되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봤다.
동전이 몇 개 밖에 되지 않을 땐 청소를 맡은 일꾼들이 동전을 그냥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분수대를 지나가던 사람이 돈이 필요해 동전을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경우도 있다. 특히 뉴욕에선 그런 모습을 가끔 목격할 수 있다. 여기저기 있는 공원 분수대를 몇 주에 한 번씩만 청소하기 때문이다. 아틀란틱시티에서도 사람이 아주 많이 꼬이는 곳을 제외한 다른 분수대에 모인 동전은 주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의 몫이다.
그러고도 분수대에 남은 동전은 - 특히 그 액수가 꽤 된다면 - 시설 관리나 기부금으로 쓰이는 경우가 가장 많다.
로마의 트레비 분수 같은 유명한 곳엔 하루 사이에 수 천 달러가 모인다. 트레비 분수에 그렇게 쌓인 동전은 불우이웃 돕기에 모두 쓰인다고 한다.
'이지'의 친구 캐릭터들도 그랬지만, 분수대에 던진 동전이 당신의 소원을 이루는 데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이웃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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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