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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51%는 EU 잔류를 선호한다. 여론은 점점 '잔류'로 기울고 있다. (여론조사)

  • 허완
  • 입력 2017.12.18 11:14
  • 수정 2017.12.18 11:15
LONDON, ENGLAND - DECEMBER 13: Anti-brexit demonstrators gather with European Union flags outside the Houses of Parliament on December 13, 2017 in London, England. MPs are debating and voting on the EU withdrawal bill in Parliament today ahead of a crucial European Union council meeting tomorrow. (Photo by Jack Taylor/Getty Images)
LONDON, ENGLAND - DECEMBER 13: Anti-brexit demonstrators gather with European Union flags outside the Houses of Parliament on December 13, 2017 in London, England. MPs are debating and voting on the EU withdrawal bill in Parliament today ahead of a crucial European Union council meeting tomorrow. (Photo by Jack Taylor/Getty Images) ⓒJack Taylor via Getty Images

절반 이상의 영국 국민들은 유럽연합(EU)에 남고 싶어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새로 나왔다.

BMG리서치가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EU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지지자를 10%p 차로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EU 잔류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EU 탈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1%, '모르겠다'와 응답 거부는 각각 7%, 1%였다.

BMG가 지난해 6월 브렉시트 주민투표 이후 매월 실시한 조사에서 EU 잔류 선호 응답이 이렇게 큰 격차로 앞섰던 적은 없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다시 한 번 답변을 요청한 결과를 종합해 집계(모름, 응답 거부는 집계에서 제외)했더니 EU 잔류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5.5%까지 올라갔다. 44.5%는 탈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BMG리서치의 마이클 터너 조사실장은 잔류를 선호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응답자 대부분은 애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이라고 밝혔다. EU 탈퇴론자들이 마음을 바꾼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EU 잔류 의견이 마지막으로 우세를 보인 건 2017년 2월이며, 그 이후로는 대중의 여론이 EU에 남는 쪽으로 서서히 이동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자료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같은 여론 변화가 대부분 2016년 주민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탈퇴 혹은 잔류에 각각 표를 던졌던 10명 중 9명은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너는 "약 1년 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은 폭넓게 의견이 나뉘어 있었지만 지금은 이들은 압도적 다수인 4대 1 꼴로 EU 잔류에 찬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조사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와의 브렉시트 2차 협상 개시를 확정하기 전에 실시됐다. 메이 총리가 하원에서 실시된 브렉시트 관련 법안 표결에서 패배하는 수모를 겪기 전이기도 하다.

BMG 여론조사는 영국 전국 성인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12월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됐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K의 BMG Research Brexit Poll Shows 51% Of Britons Want To Remain In EU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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