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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내년 '3번 인상'을 예고했다.

  • 허완
  • 입력 2017.12.14 04:13
U.S. outgoing Federal Reserve Chair Janet Yellen holds a news conference after a two-day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meeting in Washington, U.S. December 13, 2017.  REUTERS/Jonathan Ernst
U.S. outgoing Federal Reserve Chair Janet Yellen holds a news conference after a two-day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meeting in Washington, U.S. December 13, 2017. REUTERS/Jonathan Ernst ⓒJonathan Ernst / Reuters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올랐다. 이번 금리인상은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번째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증시 호조와 노동시장 호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처로 풀이된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같아졌으며, 내년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심은 내년도 금리인상 속도와 횟수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일정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지난 9월과 똑같이, 내년 세번, 내후년 두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내년 2월 차기 연준 의장에 취임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도 최근 인준청문회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준이 내년도 미국 경제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준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난 9월 2.1%에서 이번에 2.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실업률도 현재 4.1%에서 내년엔 3.9%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목표치(2%)에 못미치지만 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비트코인은 현재 지불 시스템에서 매우 작은 역할만 담당하고 있고 안정된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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