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는 지금 산불로 신음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북쪽과 북서쪽, 서부에서 잇달아 산불이 발화하면서 각각의 산불에 이름이 붙었을 정도. 토마스, 크릭, 스커볼, 라이 등이다.
12월 7일, 이 산불들 가운데 토마스 파이어의 불길에 온 몸이 휩싸일 뻔했던 토끼 한 마리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됐다. 12월 7일, ABC뉴스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이 토끼는 마침 그곳에 있었던 한 남자에 의해 구조됐다.
Witnesses say this man pulled over to save a wild rabbit from flames along Highway 1 in Southern California as the massive #ThomasFire spreads toward Santa Barbara County. https://t.co/gGqzZlGfqTpic.twitter.com/3MT8IvV91d
— ABC News (@ABC) December 7, 2017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라 콘치타(La Conchita)의 어느 도로였다. 이 남자는 불길로 달려드는 토끼를 막으려 했지만, 막지 못했다. 그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계속 소리를 치며 안타까워 했다. 다행히 토끼가 멀리 가지 못하고 돌아오려하자, 살살 달래 품에 안았다. 영상을 찍은 목격자는 처음 이 남자가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고 있다가 그가 토끼를 껴안자, “그가 동물을 구했어!”라고 소리쳤다.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약 21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8만 7천번 가량 공유됐다.
현재 토마스 파이어는 약 9만 에이커의 숲을 태운 걸로 알려졌다.
허프포스트US의 'Watch An Animal Lover Save A Rabbit From Southern California Fir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