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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페이스북에 올라온 '육회탕탕이' 영상을 두고 세계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방한 기간 동안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떠난 세계적 셰프 고든 램지.

그는 지난 18일, 광장시장을 방문해 '육회탕탕이'를 먹으며 페이스북에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내 타르타르에서 무언가 움직이고 있어!

'타르타르'는 타르타르 스테이크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다진 생 쇠고기와 날달걀로 만든 요리다. 육회를 묘사한 것이다. 그리고 육회와 기막히게 어우러지는 산낙지를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라 표현했다.

광장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육회탕탕이의 사진인데... 댓글창은 난리가 났다.

만약 고든 램지를 '산낙지' 관해서 모욕한다면 너네 완전 바보들이야. 이건 우리 전통이야. 한국 전통이라고. 싫으면 그냥 너네의 그 별로인 햄버거, 피자 같은거나 먹어. 우리 음식 비난하지 말고. 모든 나라는 각자 전통이 있어. 너희 기준으로 재단하지 마.

나라면 살아 있는 동물을 먹는 비인간적인 문화를 가지느니 피자나 햄버거를 하루종일 먹을 거야. 대체 뭐가 문제라서 이런 걸 먹어?

아냐 아냐 아냐. 맛이 얼마나 훌륭하든 간에, 난 굶어죽거나 총을 머리에 겨누지 않는 한 안 먹을 거야.

모욕하려는 건 아니지만, 내 음식은 접시 위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좋겠어. 난 못 먹을 거야.

5살짜리 딸이 "왜 접시에 벌레가 있어? 누가 이걸 먹는 거야? 으!"라고 했어. 완전 내가 하고 싶은 말.

한국인 여친이 먹어보라고 했어. 하하. 여친은 좋아하거든. 근데 나는 등심 스테이크 먹는 게 훨씬 좋아.

이걸 문화라고 하는 거야, 이 사람들아. 전 세계엔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있어. 그러니까 이 음식을 모욕하지 마.

이거... 여러 가지로 잘못된 것 같은데. 내 생각이야.

우리는 햄버거랑 스테이크 만드려고 소를 죽이잖아. 그리고 그건 아무도 신경 안 쓰지. 근데 여기선 아주 죽자고 달려드네.

게시된 지 열흘이 다 돼 가는 게시물임에도 댓글창에서는 여전히 첨예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이 게시물은 2만8천 명이 '좋아요'했으며, 3000회 이상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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