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가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다.
나문희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나문희는 "정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칭찬 받으니 몸둘 바 모르겠다.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영평상에서 주셔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여우주연상이란 정말 지금까지 상을 몇 번 받았지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가 이 나이에 학구적이고 진실을 더 많이 들여다 보겠다. 백세시대인데 노년을 위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앞으로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문희는 지난달 27일 열린 '더 서울어워즈' 시상식에서도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나문희는 "제작사 대표가 이번에 여우주연상 감이라고 했는데, 무슨 할머니가 여우주연상이냐고 그랬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