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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정원 국내정보 파트에 대한 '인수준비팀'을 준비하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7.11.05 06:57
  • 수정 2017.11.05 06:58
ⓒ뉴스1

경찰이 국가정보원에서 폐지한 국내 정보 수집·분석 부서를 흡수할 '인수준비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5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말을 인용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1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의 국내 정보파트를 실질적으로 경찰이 가져와야 한다'며 '현재 자체적으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TF는 치안감인 이용표 경찰청 정보국장을 팀장으로 하고 있으며, 5∼6명 규모의 팀원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TF에서는 댓글 등 부적절한 정치 개입 의혹에 휩싸인 국정원이 대공 수사기능 등을 이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인력 흡수를 감안한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양성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훈 국정원장은 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북 정보활동과 방첩 분야 활동을 강화하고, 테러 위협 대응 등 국민안전과 국익보호에 만전을 기하되 국내 정보는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원이 어느 기관으로 국내 정보 수집과 대공 수사 업무를 이관할 지는 확정하지 않는 상태다.

연합뉴스는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업무 이관에 따른 경찰 조직의 비대화와 경찰의 정보 독점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TF를 통해 국정원 개혁에 따른 경찰 체제 개편의 대안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정보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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