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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유격수 코레아가 반드시 우승해야 했던 이유(영상)

  • 김태우
  • 입력 2017.11.02 11:07
  • 수정 2017.11.02 11:1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일(현지시각) 2017시즌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선수단 모두가 떠들석하게 그라운드에 모여 우승을 축하하고 있을 때 팀의 4번 타자로 우승 1등 공신인 카를로스 코레아는 그라운드 한 구석에서 FOX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우승 소감을 묻자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였어요. 지금 제 인생에서 큰 결정을 하나 더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뒷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일어나 그를 바라보고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 돌아섰다.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줄래? 나랑 결혼해줄래?"

여자친구 다니엘라 로드리게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환호성을 질렀다. 그라운드로 내려와 코레아와 뜨겁게 키스하며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프로포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코레아는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몇개월 동안 가장 완벽한 기회를 노려왔다"고 말했다.

그의 여자친구 로드리게스는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미스 텍사스에 선정됐다. 지난 8월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에서 시구도

했다.

코레아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돼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과 2012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였던 휴스턴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긴 뒤에도 최하위였다. 당시 111패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휴스턴은 코레아와 한 해 전 1라운드에 지명된 조지 스프링어, 2015년 1라운드 지명자 알렉스 브레그먼 등의 활약에 힘입어 5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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