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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생 오소리는 어느 가정집의 고양이가 되고 싶었다

  • 강병진
  • 입력 2017.10.26 12:22
  • 수정 2017.10.26 12:23

오소리는 아래와 같이 생긴 동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흔히 오소리는 초원이나 산림 지역에서 굴을 파고 서식한다. 하지만 영국 스코틀랜드 남부 린리스고에서 발견된 어느 야생 오소리는 자기가 판 굴보다 어느 가정집의 고양이 침대를 원했다.

10월 24일, ‘허프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동물보호 단체인 스코티시티 SPCA는 지난 10월 18일, 집에 오소리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이 오소리는 고양이를 위해 문에 만들어놓은 작은 문을 통해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고양이를 위해 준비해놓은 사료를 먹었고, 고양이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안 SPCA의 코니 오닐은 “오소리를 침대에서 떼어놓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소리를 잡아서 일으키려고 하자, 오소리는 너무 불쌍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예 고양이 침대 채로 밀어보았더니, 그때 오소리는 문이 열려 있는 걸 발견하고 뛰어나가더군요.”

어쩌면 이 오소리는 이 가정집에 사는 고양이의 삶이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SPCA는 이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만지지 말고 즉각 관련단체에 먼저 연락하라고 충고했다. 상처를 입은 동물이거나, 위협을 느낀 동물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오소리의 사례는 매우 특이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야생 오소리가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이 단체는 “매우 매우 드물다”라고 밝혔다.

 

허프포스트US의 'Wild Badger Sneaks Into Home, Impersonates Family Ca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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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오소리 #고양이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