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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이 힐러리 버튼의 가슴을 움켜쥐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다

  • 박세회
  • 입력 2017.10.12 06:26
  • 수정 2017.10.12 06:32

힐러리 버튼이 벤 애플렉이 2003년에 한 인터뷰에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던 사실을 '기억한다'고 말하자 곧바로 벤 애플렉이 힐러리 버튼에게 사과했다.

"제가 버튼 씨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힐러리 버튼이 말한 인터뷰란 그녀가 VJ로 활동한 MTV의 음악 프로그램 'Total Request Live'의 한 장명으로, 벤 애플렉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아래 장면이다.

힐러리 버튼, 라라, 벤 애플렉(좌-우 순서)

힐러리 버튼은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도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토탈 리퀘스트 라이브에서 힐러리 버튼의 가슴을 움켜쥐기도 했지. 모두가 잊었는지는 몰라도."

그리고 힐러리 버튼이 등장했다.

"난 잊지 않았어."

이어 트위터에서 힐러리 버튼에 대한 위로가 이어지자 그녀는 이렇게 다시 올렸다.

"정말 고마워. 난 그때 애였어."

이어 그녀는 "여자들아, 용기 내서 그런 말 해줘서 고마워. 그때 난 웃어야 했고 그래서 울지 못했지. 사랑해"라며 '토탈 리퀘스트 라이브'의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벤 애플렉이 사과하고 힐러리가 '울지 못했다'고 말한 장면은 아래 영상이다.

현재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를 포함한 다수의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이 성추행 혹은 강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은 유명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은 벤 애플렉이 출연한 영화 '굿 윌 헌팅'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추행 의혹이 터져 나오자 어제(11일, 현지시간) 벤 애플렉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성명서에서 벤 애플렉은 "슬프고 화가난다"며 이러한 사실을 듣고 정말 "참기 힘들었다"(made me sick)고 밝혔다.

그러나 로즈 맥고완은 애플렉이 하비 웨인스타인이 여성 배우들에게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벤 애플렉) 당신 내 면전에서는 "빌어먹을. 내가 그 사람(웨인스타인)한테 그런 짓 그만두라고 말했는데"라고 했잖아. 너 거짓말 하고 있어."

"벤 애플렉 꺼져!"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로즈 맥고완은 웨인스타인이 성범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합의한 여덟 명의 여성 중 하나다. 뉴욕타임스는 맥고완이 1997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1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Ben Affleck Apologizes After Hilarie Burton Says Actor Grabbed Her Breast On ‘TRL’'을 번역·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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