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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도 아닌데 결혼식에 6명이 같은 옷을 입고 왔다

  • 박세회
  • 입력 2017.09.21 11:51
  • 수정 2017.09.21 11:54

결혼식 하객 6명이 같은 드레스를 입으면 어떻게 될까?

오스트레일리아 뉴 사우스 웨일스에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여성 하객 6명이 똑같은 드레스를 입는 패션 참사가 일어났으나, 웃음으로 마무리되었다. 신부 들러리들은 예상치 못했던 경쟁을 맞게 된 셈이었다.

"진짜 빨리 하객용 드레스 등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누군가 다른 사람이 같은 결혼식에 입으려고 이 옷을 샀는지 물어볼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 들러리 아니고 그냥 하객이고. 내 생각에 이쯤 되면 광고해줬다고 상품권이라도 받아야 할 듯."

“두 명, 세 명 정도가 같은 옷을 입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6명이라니? 지어낼 수도 없는 이야기다.” 신부였던 줄리아 마몬이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포에버 뉴 제품인 남색 레이스 드레스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포트먼스 매장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같은 드레스를 입은 하객 중 하나였던 데비 스페란자는 같은 옷을 입은 다른 사람들을 보고 처음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사촌이 나와 같은 드레스를 입은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사촌 역시 실내 반대편에서 나를 보며 입 모양으로 ‘맙소사’라고 했다.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네 명 더 나타났다. 정말 악몽이었다.”

스페란자는 6명이 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포에버 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며 “우리는 신부 들러리가 아니라 그냥 하객들이다.”라고 썼다.

마몬은 텔레그래프에 “우리 모두 배를 잡고 웃었다.”고 말했다.

스페란자의 포스트에는 45,000개 이상의 좋아요, 10,8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가장 멋진 댓글은 이것.

"두 여자가 같은 옷을 입으면 전쟁. 다섯 명이 같은 옷을 입으면? 걸 그룹!"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6 Women Wore The Same Dress To A Wedding And No, They Weren’t Bridesmaids'을 번역·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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