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트위터에서 트렌드가 된 의외의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호미'.
아마존과 이베이 등 해외 쇼핑몰에서 '호미'를 판매하기 때문이었다.
'Ho-mi'라는 이름으로.
가드닝에 최적화된 도구라고 한다. 가격은 무려 23.39달러로, 한화로 치면 2만6천5백원에 육박한다.
구매자들의 반응도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구", "꼭 구매하세요", "굉장해" 등 칭찬 일색이다. 별 다섯개의 위엄이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tjpetronzio라는 이름의 유튜버는 호미를 사용해 가드닝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며 호미를 "뉴 어반 파밍 툴(새로운 도시 농업 도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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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호미'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리는 것과 너무 다른 풍경이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밭.
포즈부터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호미를 '경작'의 도구로 이용하지만 외국인들은 '가드닝' 도구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아시안 스쿼트'라 불리는, 쭈그려 앉는 자세가 안 되기에 호미를 가드닝용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런 '컬처 쇼크'에 트위터에서는 충격의 성토가 이어졌다.
호미는 포데기에 이은 또다른 한류인가... pic.twitter.com/uXq27YQ6tO
— ㅈ ㅓㅇ우????️???? (@ustasia) September 13, 2017
미국에다가 호미랑 작업 방석 세트로 팔면 어떨까. 얼티밋 어반 가드닝 도구를 장착하고 너희도 엉덩이 들 틈도 없이 일해봐라. 이효리도 간직한 코리안 가드닝의 소울을 느껴보라고 pic.twitter.com/15RK6vKktB
— NooN (@dont_nod) September 15, 2017
아마존에서 극찬하는 가드닝 툴 호미 이야기 듣고 검색해 보니 진짜네 ㅋㅋ 이름 몹시 레전드 영웅 간지임 호미 더 이지 디거! pic.twitter.com/3tpvJwBEuV
— nimishel (@nimishel) September 14, 2017
이제 곧 한국이 호미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
막 강남에 호미 동상 세우고
— 아드 (@dev_minato) September 14, 2017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버 쇼핑에서 '호미'를 검색했을 때 판매 가격은 대략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