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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가 손녀에게 입맞추는 사진 때문에 욕을 먹었다

  • 박세회
  • 입력 2017.09.13 07:54
  • 수정 2017.09.13 08:00

호주의 총리 말컴 턴불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한 손에 맥주를 든 채 손녀를 안고 입맞추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욕을 먹었다.

바로 이 사진이다. 턴불 총리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축구장에서 멀티태스킹 하기"라고 썼다. (편집자 주 : '호주 축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축구나 미식축구와는 달리 타원형의 경기장에서 럭비와 비슷한 규칙으로 진행된다.)

무려 2천300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맥주를 마시면서 아이를 안고 있다니 무책임하다"는 논란이 일어서다.

메트로에 따르면 한 사용자는 "알코올을 마시며 아이를 안고 있다니 최악이다"라고 달았고 다른 한 사용자는 "술 냄새가 아이에게 풍길 걸 생각하니 역겹다"고 썼다.

대부분의 사람은 "난 턴불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보일 뿐"이라며 그를 두둔하고 있지만, 댓글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등장해 자신에게 부정적인 의견은 소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건 소셜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광기라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몇몇 재치있는 댓글이 눈에 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심지어 총리라도 축구장에서는 플라스틱 잔에 맥주를 마셔야 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마 맥줏값도 10달러쯤 받았을 거야."

"게다가 중간 자리인 듯."

그렇다.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관중과 선수의 안전을 위해 유리로 된 잔이나 병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맥줏값이 비싸다. 총리고 뭐고 그런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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